사고는 지난 3월 29일 오후 5시 20분경, 창원NC파크 3루 방향 매점 외벽에 부착된 **루버(알루미늄 외장 구조물)**가 떨어지며 벌어졌습니다. 당시 매점 앞에 줄 서 있던 여성 관중 3명이 이를 맞았고, 그 중 한 명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20대 여성으로, 함께 사고를 당한 친동생도 쇄골 골절을 입은 상태이며, 또 다른 관중 역시 다리 부상과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O는 사고 다음 날인 30일 NC-LG전 경기를 긴급 취소하고, 창원NC파크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에 따르면 구조물은 3루 쪽 상단 외벽에서 떨어져 매점 천장을 한 차례 맞고 관중석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KBO, 리그 운영 고심 중…“전 구장 취소도 가능성”
31일 KBO 관계자는 “현재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논의 중”이라며 향후 일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창원NC파크 경기만 추가 취소
- 예정된 3연전(NC-SSG) 무관중으로 진행
- 전국 모든 구장의 경기를 일시 취소
KBO는 30일에도 전국 주요 구장(잠실·사직·고척 등)에서 응원 자제 속에 경기를 진행했고, 동시에 경기운영위원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각 구장 내·외부의 구조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가 결국 사망 사고로 이어진 만큼, 단순한 응원 자제나 무관중 대응만으로는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NC와 SSG 랜더스의 창원 3연전 개최 여부가 현재 KBO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 NC 구단 입장…“재발 방지와 유가족 지원 최선”
사고 직후 NC 다이노스 구단은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사망 소식이 전해진 31일에는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재차 입장을 냈습니다.
이와 동시에 KBO는 “전 구장에서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향후 리그 전반에 걸친 안전 시스템 개선과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한 만큼, 팬과 시민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프로야구의 기본은 ‘즐거움’, 그 시작은 ‘안전’입니다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문화이자 축제의 장입니다. 그런 공간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모든 야구 관계자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깁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창원NC파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프로 스포츠 시설이 점검받아야 할 시급한 경고입니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KBO와 각 구단은 책임 있는 자세로 철저한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4월 1일 경기가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은 KBO의 결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