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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동 대형 싱크홀…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끝내 숨져

by mmmouse 2025. 3. 26.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로 실종됐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름 약 20m, 깊이 18~20m에 달하는 대규모 땅꺼짐 현상으로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추가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개요

사고는 지난 3월 24일 오후 6시 29분경,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 811번지 앞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차와 오토바이가 싱크홀에 빠졌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 작업을 개시했으며, 사고 직후 소방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에는 승합차와 오토바이 한 대가 싱크홀에 휘말렸으며,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박모(34) 씨는 그대로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싱크홀 경계에 걸쳐 있던 승합차의 운전자인 40대 여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사망 확인

이튿날인 25일 오전 11시 22분께,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고덕동 방향에서 박 씨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그는 심정지 상태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조 작업은 약 한 시간 후인 오후 12시 36분에 마무리됐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주변은 여전히 싱크홀의 확장 가능성이 있어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관 누수 등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지반 침하가 계속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대응 및 안전 조치

오세훈 서울시장은 즉각 현장 대응을 지시하며 "인명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구조 및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구조 과정에서의 2차 사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서울시는 강동구청 및 동부도로사업소와 함께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도로 함몰을 넘어, 대도시 한복판에서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도시 기반시설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됩니다.

인근 학교, 긴급 휴업 결정

이번 사고의 여파로 인근 학교들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대명초등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한영중학교 및 한영고등학교 등 총 4곳의 학교가 학생 안전을 고려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청 차원의 추가 대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대형 싱크홀은 더 이상 외신 뉴스에서나 보는 일이 아닙니다.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된 서울에서도, 그 위험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노후된 도시 인프라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박 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대응을 기대합니다.